1. 유화물감
유화물감은 물감 중에서도 가장 예민하고 사용이 까다로운 재료입니다. 건조시간이 2주~6개월이상까지 걸릴정도로 매우 긴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명화들이 유화로 그려진 그림들이고, 화가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물감이기도 합니다. 물감 중에서 색상이 가장 다양하게 나오고, 성분이 기름성분이라 물에 혼합하지 않고 기름과 혼합하여 사용합니다.
2. 유화 붓
유화는 다양한 기름성분의 물감과 보조제를 사용하고,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붓의 마모가 쉽게 이뤄집니다. 때문에 수채화붓처럼 붓모가 얇고 예민한 붓은 사용할 수 없고 돈모처럼 붓모가 거칠고 두꺼운 붓을 사용합니다. 붓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붓들이 많은 편이고 그만큼 마모가 빨라서 자주 교체합니다.
3.린시드+테레핀
유화물감을 사용할 때 반드시 필요한 보조제 2가지가 린시드와 테레핀입니다. 물감의 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린시드와 테레핀 2가지 보조제가 필요한 이유는 두 보조제의 특성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린시드는 건성유, 테레핀은 휘발성유입니다. 건성유인 린시드는 물감의 농도(양)을 조절하고 캔버스에 물감이 잘 고착되도록 도와줍니다. 유화 특유의 광택을 살리는데에도 유용합니다.
휘발성유로 대표적인 것이 테레핀입니다. 테레핀은 소나무 송진의 휘발성분을 연소하여 정제한 오일로 물감의 유동성을 높게하고 건조속도를 빠르게 해줍니다. 붓을 세척할 때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두 오일의 혼합비율은 기본적으로 린시드3: 테레핀7 입니다. 본인이 원하는대로 비율을 조정하셔도 됩니다.
두 오일을 섞어 사용하는 것이 번거로우시다면 페인팅오일을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린시드와 테레핀을 섞어 만든 오일이 페인팅오일입니다. 최근에는 초보자분들이 페인팅오일을 많이 사용합니다.
4. 석유통/유통
린시드와 테레핀, 붓세척액을 담아서 사용하는 통입니다. 수채화나 아크릴화에서 물통을 사용하는 대신 유화에서는 석유통과 유통을 사용합니다. 석유통은 물통처럼 사이즈가 크고 유통은 파렛트에 끼워사용하도록 소주잔처럼 작은 기름통입니다.
5. 유화파렛트
유화물감은 기름기가 있어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이 아닌 나무로 만들어진 파렛트를 사용합니다.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에 유화물감을 짜두면 안료와 기름이 분리되고 기름이 흐릅니다. 나무파렛트는 기름을 흡수하여 흐르지 않고 잘 고정되어 있습니다.
6. 붓세척제
붓세척액이라고도 합니다. 기름기가 많은 유화를 그릴 때에는 붓세척도 기름기를 잘 씻어줄 수 있도록 기름에 세척을 합니다. 시중에 붓 세척액이 나와있기도 하지만 때로는 시너를 사용하기도합니다. 다만 시너는 냄새가 강하기 때문에 반드시 환기가 잘 되도록 하고 사용하셔야 합니다. 붓세척액은 시너보다는 냄새가 덜합니다.
7.캔버스
유화물감은 그림을 그릴 때 종이가 아닌 캔버스에 그림을 그립니다. 캔버스란 왁구라는 나무틀에 면이나 아사와 같은 천을 씌워 놓은 재료입니다. 면천 캔버스는 보통 습작용으로 많이 쓰입니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팽창과 수축의 우려가 크기 때문에 작품용으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아사천 캔버스는 면천보다 팽창과 수축에 강하고 습기에도 강합니다. 작품으로 오래 보존할 그림을 그릴 때 쓰입니다. 면천보다 가격이 높습니다.